코드네임 도란스

 

  ★ SEC: 코드네임 도란스
  ★ SUB   아가씨 참으세요 Miss, Please Be Patient
  ★ DIR: 이형표 LEE Hyung pyo (LEE Hyung pyo)
  ★ ETC: Korea/1981/105 /35mm/Color

 

197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한국 액션영화는 ‘외다리’ 한용철을 비롯, 다양한 한국 액션스타들과 함께 홍콩 액션영화에 한국형 액션을 수혈했던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지금의 장동건이나 배용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황정리를 필두로, 골든 하베스트의 공식 무술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황인식, 왕호 등 많은 스타들이 홍콩 액션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면서 활동했지만 당시 규모나 시스템 등 우위에 있던 프로덕션 환경으로 인해 홍콩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80년대 들어오면서 홍콩에서의 인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한국 액션영화를 탄생시킨다. 



이형표 감독의 <아가씨 참으세요>는 홍콩 액션영화의 스타 중 하나로 <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의 대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던 당룡(김태정)을 전격 기용한 코믹 액션영화다. 홍콩 조선업계의 거부 진회장의 딸 진리화는 서울 유학 중 홍콩의 국제조직폭력단인 쌍용회에 의해 납치당한다. 쌍용회에 의해 형을 잃은 민욱과 리화의 친구인 유단자 소녀 성희는 리화를 구하기 위해 쌍용회의 두목 마천수와 맞서기 시작한다. 이전의 한국 활극과는 달리, <아가씨 참으세요>는 속도감 있는 액션연출과 코믹한 설정을 이어가면서, 70년대 홍콩 액션영화와 맺고 있었던 긴밀한 상호연관성을 잘 보여준다. 당룡과 함께 홍콩 액션영화의 또 다른 스타 권영문이 마천수로 등장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국민요정’ 정윤희의 발랄한 모습이 반갑다. (박진형)

 

이형표 LEE Hyung pyo (LEE Hyung pyo)

1922년생. 60년대 당시 드물게 각본, 기획, 제작, 촬영, 연출, 편집에 이르는 영화제작능력을 골고루 갖춘 영화인으로 인정받은 감독. 1961년 <서울의 지붕 밑>으로 데뷔한 이후 일 년에 대여섯 편의 작품을 내 놓을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